4.19사거리 일대 역사성 살린 '특화거리' 재생…'21.6. 완공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으로 근현대역사+북한산 자연환경 특성 살려 재생… 9월 착공

2020.09.01 09:34 | 관리자

서울시는 낙후되고 특색 없는 강북구 4.19사거리(국립4.19민주묘지입구사거리) 일대 거리를42억원을 투입 역사성과 장소성이 살아있고 걷기 편한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재생한다고 밝혔다. 


좁고 불편한 보행환경을 물리적으로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서, 독립운동부터 민주화운동까지 근현대 역사의 성지인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낸다.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같은 명소로의 접근성도 개선해 거리 자체가 역사문화?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4.19사거리 일대는 국립4.19민주화묘지를 비롯해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 선생과 이준 열사의 묘까지 근현대 역사를 품은 성지이자, 북한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그럼에도 좁고 낙후한 가로환경은 이런 역사?자연 명소로의 접근성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화거리로 조성되는 대상지 2곳은 ①4.19로(4.19사거리~아카데미하우스, 연장 1.4km)와 ②삼양로139길 일대(?삼양로139길(4.19민주묘지역~4.19민주묘지 입구, 연장 520m) ?삼양로139가길(삼양로139가길 2~솔밭공원, 연장 260m) ?삼양로(솔밭공원~삼양로 487, 연장 620m))이다.


구간별로 각 공간의 경험적 연계를 고려해 ?근현대 역사?문화의 거리 ?민주?참여의 거리 ?상생 문화예술거리 3개 테마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4.19로를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일대 맛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풍길로 조성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입구에는 민주화의 태동을 상징하는 원형의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독립운동과 4.19혁명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시설이 설치된다. 근현대사기념관 앞 보도에는 선열들을 형상화한 별자리 조명이 설치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강북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통해 거리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의 마중물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특화거리를 통한 차별적 이미지로 방문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특화거리가 시민 누구나 쉬고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번 공사를 통해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이 일대 상권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