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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에 복고 바람이 분다~

「○○당, △△옥」등의 상표 출원 Newtro 트렌드 타고 증가세 뚜렷

2019.05.20 15:39 | 관리자

상표에 뉴트로(Newtro) 바람이 불고 있다. 뉴트로는 “새롭다(New)”와 “복고풍(Retro)”을 합친 말로 “새로운 낡은 것”, “신 복고”를 뜻하는 신조어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뉴트로 감성이 10~20대의 젊은 소비층에게 관심을 끌면서 복고풍 이름을 가진 음식점 등의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간(‘09년~’18년)의 상표출원을 분석한 결과 ‘09년부터 ’13년까지 118건의 상표가 출원됐던 것이 ‘14년부터 ’18년까지는 288건이 출원되어 2.4배 증가했다. 올해도 1분기까지 25건이 출원되어 현 추세라면 지난해 출원 건수(94건)를 넘어설 전망이다. 

‘○○당’ 상표 중에서 가장 먼저 출원된 상표는 우리나라 1세대 제과점 창업주인 故 신창근씨가 1954년 10월에 출원해 등록된 ‘태극당’이다. 


‘옥’을 포함한 상표도 같은 기간 167건 출원되었던 것이 317건으로 1.9배가량 늘어났고, 올해도 1분기까지 24건이 출원됐다.

이외에도 ‘식당’이나 ‘상회’를 포함하는 상표도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식당상표, 상회 상표는 최근 5년(‘14~’18년)간 각각 548건과 120건이 출원되어 이전 5년간(‘09~’13년) 139건, 27건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

뉴트로 열기는 ‘1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에도 사그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는 50~60대 중장년층에는 젊은 날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소비층이 이들 표장을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소비자트렌드 분석센터는 2019년을 주도할 트렌드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요즘 옛날, 뉴트로’를 꼽은바 있다.

특허청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뉴트로 감성이 소비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복고풍의 상표출원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