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올해 하반기부터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댐 안전점검’을 본
격적으로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
한다고 밝혔다.
도입 대상은 환경부가 관리(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관리) 중인 37개 댐(다목적댐 20개, 용
수전용댐 14개, 홍수조절용댐 3개) 시설이다.
소양강댐 등 현재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댐 37개 중 43%는 건설된 지 30년 이상 경과했고,
전체 저수용량 (환경부댐 160억m3, 농업용댐 30억m3, 발전용댐 18억m3)도 농업용댐 등
에 비해 크기 때문에 평상 시 체계적인 안전점검이 중요하다.
그동안 댐 안전점검은 안전점검 인력이 작업줄 등을 통해 댐의 벽체를 타고 내려가며
맨눈으로 결함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이었으나, 점검자의 경험에 의존하여 댐 벽체의 결함을
판단했으며, 일부 구간은 접근이 어렵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따랐다.
이번 ‘무인기를 활용한 댐 안전점검’은 인력에만 의존한 점검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인
기를 이용하여 영상으로 촬영한 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하여 벽체 등 댐의 손상여부
를 살펴보는 지능형 안전점검 방법이다.
환경부는 6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 중인 국가안전대진단 기간동안 소양강댐(6
월 26일)과 안동댐(6월30일)에서 ‘무인기를 활용한 댐 안전점검’을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대상 댐은 환경부 관리 댐(37개) 중 12개 (섬진강댐, 소양강댐, 안
동댐, 대청댐, 주암댐, 선암댐, 사연댐, 대암댐, 안계댐, 수어댐, 연초댐, 영천댐)댐으로,
건설한지 40년이 경과되었거나 최근 정밀안전점검・진단 결과 ‘보통(C등급)’ 이하인 댐
다.
무인기를 이용하면 기존에 인력으로 접근이 힘들어 인력으로 점검하지 못했던 곳도 사각지대
없이 댐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꼼꼼한 안전점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 등이 거대자료(빅데이터)로 축적되면 인공지능(AI)을 활
용한 댐의 이상유무를 점검・진단하는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첨단기술이 도입되면 선제적으로 댐의 보수・보강이 가능하여 기후변화 대비 위기대
응 능력이 높아지고, 노후화된 댐의 성능이 개선되어 댐을 오랫동안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위기대응
능력를 강화하겠다”라면서,“댐의 수명을 장기간으로 크게 늘려 국민들이 물 사용에 차질
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