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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 12월 수주 전월 대비 45% 감소, 전년 동월 수준은 유지

2019.01.12 11:41 | 관리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①12월 수주실적과  ②1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하였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되었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다. 건설산업에서  하도급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 자료가 갖는 의미는 크다.


12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55% 수준인 3조 1,880억 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08%)로 추정되었지만, 이는 건설공사의 비수기를 앞둔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주요 업종들의 일부는 전년 동월의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도 추정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60.8% 수준인 9,060억 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45.4%)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51% 규모인 2조 2,110억 원(전년 동월의 약 95%)으로 추정되었다.


참고로 종합건설업의 공사수주는 12월에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통상 1월 이후로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증가에 반영된다. 또한 현 시점에서는 금년의 예정분양물량이 적지 않고 추후 정부가 SOC투자 등을 늘릴 가능성도 있어 금월의 수주감소세는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월 및 전년 동월의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은, 전문업종별 추정 수주실적의 원자료인 전문건설공사 보증실적집계의 변동에 따라 지난 10월의 추정 공사수주액을 일부 수정한 뒤 금월에 추정된 11월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을 비교한 결과이다.


그리고 본 조사에서는 서로 성격이 유사한 강구조물공사업과 철강재설치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강구조철강재’로,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조경식재시설’로 합산·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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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한편 2019년 1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39.0으로 전월(52.4)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전년도로부터 이월된 분양물량 등을 감안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건설업황이 일부 개선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주요 건설사업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꾸준히 검토되는 것에 더해 일각에서는 노후 SOC 안전투자를 위한 추경편경의 요청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후 공공부문의 공사발주가 일정 수준 늘어날 상황도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금년 상반기에도 지방재정의 신속집행을 통해 SOC예산을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전년도에 심화된 부동산 규제로 인해 기존의 분양예정물량 중 적지 않은 수가 2019년으로 이월되면서 통상 분양시장의 비수기인 1월부터 1만 가구가 넘는 주택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시공능력평가 300위 이내 건설사들이 계획한 금년의 분양물량만도 약 35만 가구(일반분양은 약 22만 5천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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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동 조사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이월된 미실행 분양물량의 공급과 SOC 투자증가 가능성 등의 변수를 감안한다면 금년의 건설업황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