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꿈새김판 신년 문안공모전을 11월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진행하여 당선작으로 김경규씨의 ‘새해 첫발을 내딛는 이에게 하얀 겨울은 찬찬히 걸어가라 말하네’를 선정하였다. ‘2019, 한 해의 출발선에서 나누고 싶은 희망의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새해문안 공모전에는 총 895건이 접수되었으며 서울시는 김경규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문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경규씨는 당선 문안을 쓴 이유를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쁘고 할 일도 많고 급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고난으로 상징되는 이 시린 계절은 우리에게 뛰어다니면 위험하다고, 때론 천천히 걸어갈 줄 아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새해가 되었다고 또 조바심 내며 달려나갈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작한 문안’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인, 교수, 광고 전문가,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 7인이 참여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을 선정하였다. 새해꿈새김판 디자인은 종합광고업체 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서울꿈새김판 당선 작품> 연번 순위 응모자 작 품 1 당선 김경규 새해 첫발을 내딛는 이에게 하얀 겨울은 찬찬히 걸어가라 말하네 2 가작 정지윤 거기 반짝이는 당신, 꿈을 향해 오늘부터 1일 3 가작 윤소연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쓰담쓰담, 앞으로도 잘할거라고 토닥토닥 4 가작 김화신 희망은 말야. 오늘 내가 결심하는거래.. 5 가작 김다미 잘 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거야. 6 가작 유미경 헤실바실한 꿈은 안되요 알토란같은 꿈을 가지세요 서울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새해를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서울꿈새김판을 총괄하는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하루하루 쫓기듯이 바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에 서울꿈새김판의 글귀가 잠시나마 여유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 봄 편 서울꿈새김판 공모를 2월 중 진행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