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로 쓰레기통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지역별 적절한 장소로 이전 및 657대 추가설치

2020.06.08 08:16 | 관리자

서울시가 올해 가로 쓰레기통을 확대 설치한다.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 쓰레기통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통

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도시 미관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올해 예산 8천만 원을 투입

해 시내에 가로 쓰레기통 총 657대를 확충하겠다고 8일 밝혔다.

1995쓰레기 수수료 종량제시행 당시, 서울의 가로 쓰레기통은 7,607대가 있었으나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발생

하는 쓰레기를 가로 쓰레기통에 배출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자치구별로 지역여건에 따라 철거되어 2007년에는 3,707

대까지 줄어들게 되었다.

 

그간 가로 쓰레기통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시민들이 거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시민과 외국 관광객 등이 많이 찾는 다중집합장소 및 관광지역 등 주요 도심의 쓰레기 배출이 많은 지역에

서는 가로 쓰레기통을 설치하여 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2013가로휴지통 증설관리개선 계획 수립하고 치구에 해마다 가로 쓰레기통 설치비용

을 일부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가로 쓰레기통이 6,940대로 늘어났으며 올해 657대가 설치되면 총 7,597대로, 이는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0181월부터 1회용 컵(일명 테이크아웃 컵’) 등을 가지고 시내버스에 탑승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버스정류소

주변에 가로 쓰레기통을 확대 설치하여 왔다.

 

시는 올해 가로 쓰레기통 설치 확대를 위해 오는 12일까지 시내 가로 쓰레기통 6,940대에 대한 일제 실태조사를 실시

한다. 유동인구와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통 설치 수량 및 쓰레기량 등을 확인하여 상대적으로

이용 빈도가 낮은 장소의 쓰레기통은 적절한 위치로 이전하거나 추가로 신규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로 쓰

레기통의 설치 간격, 위치, 디자인, 운영관리 등을 담은 가로 쓰레기통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여 가로 쓰레기통을 체계

적으로 설치·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권선조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가로 쓰레기통의 수요변화를 파악하고, 개정된 조례의 취지에

맞게 가로 쓰레기통을 꼭 필요한 장소에 설치하여 서울시가 보다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